EM세제, 냄새잡는 자연의 힘! 세탁전문가가 말하는 유용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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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백(漂白)**이란 섬유나 기타 물질에 붙어 있는 색소나 얼룩을 화학적인 방법으로 제거하여 원래의 흰색을 회복하거나 더 밝게 만드는 과정을 말해요. 고대부터 섬유를 햇볕에 널어 자연적으로 표백하거나 재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염소계 표백제의 시초는 18세기 후반, 프랑스의 화학자 클로드 베르톨레(Claude Louis Berthollet)가 염소 가스가 표백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어요. 이후 염소 화합물인 차아염소산나트륨(NaClO), 즉 우리가 흔히 락스라고 부르는 형태의 표백제가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죠. 특히 락스는 강력한 살균 및 소독 효과로 인해 의류 표백뿐만 아니라 다양한 청소 용도로도 활용됩니다.
산소계 표백제는 염소계 표백제에 비해 비교적 늦게 등장했어요. 20세기 초, 과산화수소의 표백 능력이 알려지면서 개발이 시작되었고, 이후 과탄산나트륨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품들이 상용화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옥시크린'과 같은 제품들이 대표적인 산소계 표백제예요.
두 표백제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표백을 일으키는 주성분과 그 원리, 그리고 사용 용도에서 큰 차이를 보여요.
구분 | 산소계표백제 | 염소계표백제 |
주성분 | 과탄산나트륨, 과산화수소 | 차아염소산나트륨(락스) |
작용원리 | 물에 녹으면서 활성 산소발생 산화 작용으로 얼룩제거,표백 | 염소 이온이 산화 작용을 통해 얼룩제거 및 살균 |
표백력 | 염소계보다 약하지만, 색깔 옷에도 사용 가능 | 매우 강력한 표백력, 주로 흰 옷에 사용 |
사용가능 섬유 | 대부분의 흰 옷, 색깔 옷 (면, 린넨, 합성섬유 등) | 흰색 면, 폴리에스테르 (색깔 옷은 탈색될 수 있음) |
살균력 | 우수함 | 매우 우수함 |
냄새 | 거의 없음, 또는 약한 산소 냄새 | 특유의 강한 염소 냄새(수영장 냄새) |
안전성 및 주의 사항 | 피부자극 가능, 고무장갑 착용 권장, 염소계 표백제와 절대 혼합 금지 | 피부 점막자극 매우 강함, 고무장갑 착용, 산성세제와 절대 혼합금지 유독 염소가스 발생, 환기필수 색깔 옷 탈색 주의 |
산소계 표백제 원리 (예: 과탄산나트륨) 과탄산나트륨은 물에 녹으면 과산화수소와 탄산나트륨으로 분해돼요. 이때 과산화수소에서 발생기 산소라는 활성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 산소가 섬유에 묻은 얼룩의 색소를 산화시켜 표백 효과를 냅니다. 쉽게 말해, 거품처럼 산소가 보글보글 생기면서 얼룩을 분해하는 거죠. 이 활성 산소는 세균 제거에도 효과적이라 살균 기능도 있습니다.
염소계 표백제 원리 (예: 락스) 염소계 표백제의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물에 녹으면서 **차아염소산(HClO)**을 생성해요. 이 차아염소산이 강력한 산화 작용을 통해 얼룩을 제거하고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염소 자체의 강력한 산화력이 표백과 살균을 동시에 가능하게 하는 원리죠. 하지만 이 강력한 산화력 때문에 색깔 있는 옷은 쉽게 탈색될 수 있습니다.
각 표백제의 특성을 이해했다면, 이제 상황에 맞춰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산소계 표백제와 염소계 표백제는 각각의 장단점과 올바른 사용법이 명확합니다. 내 의류의 종류와 원하는 효과, 그리고 안전 수칙을 꼼꼼히 확인하여 현명하게 표백제를 선택하고 사용한다면, 더욱 깨끗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이 포스팅을 하면서 여러 자료를 참고하였는데 그 이유는 앞으로의 포스팅을 위해서 입니다. 실습 의류가 있을 때 마다 케이스 별로 하게 될겁니다. 그리고, 세탁하다 보면 가끔 생기는 이염 제거에 도움을 드리기 위함 입니다. 다양한 실습을 통해 아끼는 내 옷을 오래 입는 구독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